[생태] 호주 산불 당시 자신의 굴을 다른 동물들의 피난처로 제공한 동물은 바로 웜뱃(wombat)
웜뱃과 산불 피난처 이야기웜뱃은 호주에만 서식하는 초식성 유대류로, 튼튼한 앞다리와 발톱을 이용해 지하에 복잡하고 넓은 굴을 파고 생활한다.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웜뱃의 굴은 외부보다 온도가 낮고 안전해 다양한 동물들이 자연스럽게 피신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실제로 과거 산불에서 왈라비, 곤충, 파충류, 새, 심지어 양과 캥거루까지 웜뱃의 굴 입구에서 발견된 사례가 있다.웜뱃의 이타적 행동, 사실일까?많은 언론과 SNS에서는 웜뱃이 마치 다른 동물들을 굴로 직접 안내하거나, 의도적으로 피난처를 제공했다는 영웅담이 퍼졌다. 하지만 생태학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웜뱃이 의도적으로 다른 동물들을 구한 것은 아니며, 웜뱃의 굴이 넓고 복잡해 자연스럽게 피난처가 되었던 것이다. 웜뱃은 자신의 굴에..
동물 이야기
2025. 6. 23. 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