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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동물

말하는 고릴라 코코와 배우 로빈 윌리엄스의 우정

인간은 무언가를 정의할 때 구분하고 규정 짓는다.

인간만이 언어를 언어를 사용한다

인간만이 도구를 사용할 줄 안다.

인간만이 감정을 표현하고, 고도의 사고능력이 있다.

인간만이 신을 믿고 죽음을 애도한다

인간만이 성적 유희를 즐긴다.

 

사실 이 모든 정의는 인간을 다른 종에 비해 우월함을 나타내기 위한 정의이다.

인간이 다른 종을 이용하고 지배하기 위한 정당성을 취하기 위한 우월함에 대한 정의에 불과하다.

 

사실, 이 모든 정의를 뒤집는 여러가지 동물 사회의 예와 실험들이 존재한다.

 

그 중 동물들의 언어습득에 대한 실험, 관찰, 연구가 여러차례 진행되었다.

의미없이 소리를 흉내낸다고 평가절하되는 앵무새의 말은 제외하고라도 우리에겐 수화를 배운 유인원들이 존재했다.

 

말하는 고릴라 코코도 그 중의 하나이다.

 

 

언어학자 노엄 촘스키의 "언어는 인간의 고유한 영역"이라는 주장을 뒤엎고 

코코는 2천여개의 영단어를 수화와 음성으로 이해했던 고릴라다.
 
코코와 로빈윌리암스 2001년

코코는 1971년 샌프란시스코의 동물원에서 태어나 수화를 배우고 인간과 소통하며 살다가 2018년 6월 46세를 일기로 세상을 마쳤다(자연사)

동물학자들에 의해 스탠포드대학교에서 연구되었고 고릴라재단과 함께 여생을 보냈다.

그는 배우 로빈윌리암스와 친구였고, 고양이를 길렀으며, TV프로그램을 즐겨 보았고, 그림그리기를 즐겼으며 수 많은 다큐멘터리에 출연했다.

코코는 수화로
"나는 인간들을 사랑한다"
"하지만 인간은 멍청하다"
"인간은 지구를 지켜라"
"자연은 인간을 지켜라"
를 표현하며 인간과 생태계의 중간자 역할을 하고 자기표현을 잘 했던 동물이다.

 

로빈 윌리엄스는 암으로 투병하기 전까지 종종 코코와 함께 시간을 보내곤 하던 좋은 친구였다.

코코는 로빈 윌리엄스의 부고를 전해듣고 슬픔을 표현했다.

그 후로 1년 뒤 코코도 세상을 떠났다.

 

현재 유튜브내 코코의 채널은 2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 중이다.

 

코코에 관한 더 많은 정보가 궁금하다면 아래 기사를 참고할 것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806281428798968